김성환 (주)21세기 대표,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초정밀 레이저 가공 전문가

 

초정밀 레이저 가공 전문가 김성환 21세기 대표가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매년 매출 1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기술력을 향상시킨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전 가공 공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초정밀 레이저 가공기술 선두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올해 10~1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기술인을 13일 세종청사에 초청해 고용노동부 장관 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성환 21세기 대표는 1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돼 10월, 12월 수상자와 최지훈 와치캠 대표, 최인호 에스제이뺑오르방 대표와 함께 시상식에 참가했다.

김 대표는 초정밀 레이저 가공 기술을 보유한 숙련기술자로 자동차와 전기, 전자 생산라인에 필요한 공구를 개발한 전문가다. 직업계고등학교 제도과 졸업 후 드릴 등 특수 공구를 설계·개발하는 중소기업에 입사해 공구 설계 전문가인 사장으로부터 설계와 개발업무를 배운 김 대표는 수입품 일색이었던 자동차부품 생산라인용 공구 400~500개를 직접 개발해 국산화했다.

이후 창업해 자동차 분야에서 전기와 전자 분야로 넓혀 공구를 만들던 김 대표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초미세 구멍을 뚫어줄 수 있냐’라는 의뢰를 받고 레이저장비를 활용해 국내에서는 불가능으로 여겼던 가공기술을 개발했다. 이후 초정밀 레이저 가공기술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김 대표는 2019년 ELID(Electrolytic In-process Dressing) 연삭 가공기술에 펨토초(1000조 분의 1초) 레이저 가공기술을 접목해 세계 최초로 초정밀 절단용 블레이드를 개발했다. ELID 연삭은 미세한 입자의 다이아몬드 휠(숫돌)을 전기전해공법으로 연속 드레싱 작업을 수행하는 연삭기술로, 초경합금 블레이드를 나노미터 단위로 가공한다.

김 대표가 개발한 블레이드는 LCD패널과 OLED 마이크로 필름, MLCC(적층 세라믹 콘덴서), 2차 전지 박막 컷팅 등 초소형 및 난삭재 전자부품 생산에 활용되며,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LED, 현대케피코 등 국내 대기업과 도시바, 온세미콘, 마이크론, 히타치 등 다국적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해마다 매출의 15%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기술력을 향상시킨 결과, 기능한국인의 영예를 안게 됐다”며 “앞으로 전 가공 공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초정밀 레이저 가공기술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숙련기술인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06년 8월부터 매월 한 명씩 선정하고 있다. 직업계 학교 등을 졸업하고 산업 현장에서 10년 이상 경력이 있는 사람 가운데 사회적으로 성공한 숙련기술인이 대상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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